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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카페 이미커피 / 디저트를 고르면 커피를 페어링 해주는
    식도락/카페 2022. 5. 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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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커피

    월,화 휴무 12:00-21:00 

    https://www.instagram.com/imi.coffee/

    저녁 먹기전에 카페를 갔다가 돌아다니기로 한 날.

    궁금했었던 #이미커피 를 방문했다.

     

    디저트를 고르면 커피를 페어링해주는 방식의 카페로 커피와 어울리는 음식을 먹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이 이야기를 듣고는 바로 가고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미커피는 이미커피로스터라고 남구로에 하나가 더 있는데 해당 매장은 반대로 커피를 고르면 디저트를 페어링해준다고 한다. 인스타그램을 보니 페어링은 격주 페어링 1가지와 월간 페어링 2가지가 있다고 한다. 격주페어링은 말그대로 2주에 한번씩 월간페어링은 월마다 한번씩 바뀌어진다고 한다. 2주에 한번씩 가도 매번 다른 메뉴를 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

    카페 분위기는 굉장히 따뜻해 보였다. 가구들도 약간 채도가 낮고 어두운 색의 우드톤으로 잡혀있었고 너무 어둡지도 그렇다고 너무 밝지도 않은 딱 좋은 정도의 매장이었다. 약간의 대기는 있었지만 식사보다는 조금 빠른 회전속도 였고 소지품을 보관할 바구니도 주어져서 편히 앉아 즐길 수 있었다. 

    대기가 끝나면 자리를 잡고는 주문하러 가게 되는 데 먼저 디저트를 고르고 그러면 이미에서 이미 어울리게 매칭해두신 커피를 제공해주는 방식이다. 다른 커피를 고를 수도 있지만 페어링된 대로 먹어보는 게 이번 방문의 목적이어서 페어링되어있는 상태로 커피를 주문했다. 

     

    우리가 주문한 디저트는 열대과일인 리치와 산딸기, 로즈의 조합을 의미한다는 Ispahan 이스파한, 그리고 Classic Chocolat Tonka 클래식 쇼콜라 통카.

    평상시였으면 초콜렛 디저트를 친구도 나도 별로 즐기지 않아서 클래식 쇼콜라 통카가 아닌 바질망고를 시켰을 텐데, 전에 언니가 이야기해준 통카빈의 맛도 궁금했고, 베리류의 디저트와 같이 먹기에 초콜렛 맛이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클래식 쇼콜라 통카를 주문했다.

    이스파한과 어울려진 커피는 디카페인 원두인 콜롬비아 라스 플로레 디카페인, 클래식 쇼콜라 통카와 어울려진 커피는 이미커피의 합블렌드 였다. 

     

    바질페스토라는 네임의 블렌딩 커피도 매우 궁금했으나, 저녁을 먹어야하고 욕심을 줄여야겠다 생각해서 포기했다. 라고 쓰고 현재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주문해서 기다리면 커피를 드립으로 내려주셔서 매장 가득한 커피의 향긋함을 느낄 수 있다.

    매장 분위기와 들어오는 햇살이 예뻐서 사람들이 지나간 자리를 한컷씩 남기게 되고 친구와 수다떨면서 기다리다보면 커피와 디저트가 셋팅이 된다. 

    셋팅해주시는 디저트, 커피와 함께 디저트와 커피가 설명된 종이를 한장씩 주신다. 설명을 보면서 먹어도 즐겁고 안보면서 먹어도 즐거운 맛이다. 셋팅을 해주시면서 나눠 드실 것이라면 먼저 이스파한과 페어링된 커피를 먼저 드시고 , 그 뒤에 쇼콜라와 거기에 페어링 된 커피를 드시라고 설명해주셨다. 같이 먹게 되면 쇼콜라와 거기에 페어링된 커피가 맛이 강해서 이스파한의 맛과 디카페인 커피의 맛이 잘 느끼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해주신 대로 먼저 이스파한을 먹었다. 리치의 향과 맛, 그리고 산딸기의 상큼함이 가득했던 디저트였다. 한 입을 먹을 때 마다 감탄이 나왔는데, 올라가 있는 산딸기 마저 새콤하고 신선하니 너무 맛있었다. 거기에 페어링되어 나온 콜롬비아 라스 플로레 디카페인 얘가 정말 깜짝놀랬다. 디카페인원두들이 품질이 많이 좋아진 것은 알았지만, 저 디카페인 커피는 진짜 디카페인이라고 말 안하면 모를정도로 향미가 가득해서 놀라웠다. 페어링 해주신 대로 안먹고 마지막에는 합블렌딩에 이스파한을 먹어봤는데, 왜 합블렌딩이랑은 페어링이 안되는 지 알것만 같아서 재미있었다. 이스파한과 합블렌딩을 먹자 이스파한의 새콤하던 맛과 부드러운 리치향은 죽어버리고 우유의 느끼함이 입안에서 겉돌아 버렸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이스파한을 다 먹고는 클래식 쇼콜라 통카로 넘어왔는데, 정말 강렬한 맛과 향이었다. 개인적으로 정말 안먹을 디저트였긴했지만, 위에 크림들이 정말 맛있었다. 밑에 쇼콜라는 나와 내 친구에겐 너무 진득한 초콜렛 맛이었기에 ㅎㅎ 위에 통카빈샹티크림에서 나는 통카빈향은 바닐라틱하면서도 독특한 향이있어 만족스럽게 먹게 되고 그 안에 설명해주시기로는 크레뫼? 라는 크림이 쫀득하면서도 고소한맛을 주어서 쇼콜라랑 같이 먹었을 때 단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우리에게 너무 강력한 초콜렛디저트긴했는데 개인적으로 위의 통카빈크림과 크레뫼를 경험할 수 있어서 만족한 경험이었다. 더불어 함께나온 합블렌딩커피는 씁스름함과 묵직함이 있어 쇼콜라의 맛을 더 돋보이게 해주면서도 단맛은 조금 내려줘 정말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지금까지도 아쉬워하는 망고바질은 다음에 먹어야지 했는데 저 월간디저트는 4월의 월간 디저트였어서 이미 5월의 디저트가 나왔다고 한다. 궁금한건 역시 그때먹어야해를 떠올리며 다음에는 먹어보고싶은거 나오면 다 시켜야지! 하고 생각하는 욕심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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