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쫄쫄호떡 / 청주 명물 청주맛집
언제였는지도 정확히 생각이 안난다. 2012년인가? 2013년이였나? 청주를 간 일이 있었다. 청주 가기 바로 전날 치과에 가서 치아교정기를 더 조이고 치아가 굉장히 욱신욱신대던 때였다. 어디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시장에서 엄청 맛있었던 순대국을 먹었고 ( 그 순대국 마저 그냥 후루룩 삼켜먹었다 ) 그리곤 같이 간 사람들이 쫄쫄 호떡을 먹는 걸 쳐다만 보고 있었는데 그게 그렇게 먹고싶었다. 그래서 이번에 충청도에 가면 그걸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게 앞에 줄이 한가득 있었다. 조금 전 밥먹고 카페갔다가 와서 배도 덜 고프겠다 근처 성안길이라는 데를 둘러 다니다가 오기로 했다. 열심히 걸어다니다가 다시 온 쫄쫄호떡은 사람이 좀 줄어있었다. 티비에도 많이 나왔던 이곳에서 먹어보고자 기다리고 있었다.
귀여운 쫄쫄호떡 캐릭터도 가게 맞은편에 서있었다. 동그라미에 호떡 누르는 누르개가 얹어져있다.
앞에 서서 굽는거? 튀기는 걸 보며 기다리는데 쫄쫄호떡이 꾸욱 눌리는 때가 꽤나 귀여워서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받은 쫄쫄호떡은 기존 호떡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겉은 딱딱하고 안은 살짝 쫄깃하면서 안에 내용물이 잇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설탕의 단맛과 시나몬향이 슥 풍기는 담백한 호떡이었다. 그 납작 만두 보면 바삭바삭 식감인데 떡볶이랑 같이먹으면 어울리는 그 느낌인데 짭짤버전이 아닌 살짝 달콤버전인거지.. 국물떡볶이나 쫄쫄호떡에서 파는 즉석떡볶이랑 같이 먹어야 딱 맛있을 맛이었다. 이거만 먹기엔 뭔가 심심한맛? 어떤 사람은 안에 내용물이 없다고 잘못나왔다고 다시 찾아오기도 했다.ㅋㅋㅋㅋ 엽떡이랑 먹으면 맛있을 듯..?
줄은 계속 서있었다. 청주에 떡볶이가 유명하다던데.. 다음에는 떡볶이를 먹으러 청주를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