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이마트타운맛집 초마 일산점 / 이마트트레이더스일산점, 킨텍스
오늘 남기는 곳은 초마 다. 초마는 대학생 때 합정에 있는 본점으로 처음 갓었다. 현재 초마가 있는 자리는 아니였다.
조금더 작고 오래된 식당 분위기를 풍기던 곳이었다.
그곳에 친구가 가고 싶다그래서 마침 홍대를 가는 길에 처음 갔었다. 그 때 주문한것은 짬뽕한그릇에 탕수육하나.
그 때 먹었던 그 짬뽕과 탕수육은 진짜 내 인생 짬뽕과 탕수육 먹은 것 중에 손에 꼽게 맛있었다.
그 이후 나는 첫 직장을 합정에서 다녔다. 합정에서 일하면서도 초마를 가는 것은 힘들었다.
점심시간에는 나가면 줄을 서야했기에 점심시간 끝나버릴까봐 조마조마하여 잘 못갔고, 저녁에도 힘든 몸을 이끌고 줄을 서서 먹기엔 어려운 일이었다.
가끔 팀장님이 드시고 싶으시다고 할 때 팀장님 허락받아 팀원들 중 한두명이 점심시간 조금 전에 먼저가서 줄서있고, 그러다가 점심을 다같이 초마에서 먹고 다시 들어가서 일을 하곤했다.
초마 본점은 YG 기획사의 유명한 사람들도 가끔 보였다. 그정도로 맛집이다.
그 이후에는 일산이마트타운에 생겨서 가끔 갔다. 하도 여기만 갈 때는 질리기도 했었다. 나는 면보다 밥 파라서 더 그랬을 수도 있다.
짬뽕밥을 시키는 사람이 바로 나다.
얼마 전 비가 어마어마하게 내리는 날 오랜만에 온가족이 함께 퇴근했다. 저녁을 먹고 들어가고 싶은데, 그렇다고 차에서 내려서 비맞고 식당을 들어가긴 싫어서 지하주차장이 있는 이마트 타운으로 오게되었다.
마침 동생이 제빵 실기를 합격한 소식을 듣기도 한 날이라, 탕수육도 추가했다.
밑반찬으로 단무지, 양파가 나오고, 자스민차가 미지근하게 제공된다.
탕수육이 먼저 나왔고, 탕수육을 나는 소스에 약간 그리고 간장에 콕 찍어서 먹는다. 달큰짭잘한 단짠의 맛
한개 두개 집어먹다보면 사라져가서, 동생이 음식 나오면 먹자고 핀잔을 둔다.
아니.. 먹고싶은데 배고픈데 어떡해..라고 생각하지만 아휴그래 말들어줘서 나쁠거 없는일이니 하곤 기다렸다가 먹는다.
동생은 유니짜장 면과 소스가 따로나오는데, 소스를 다 넣어서 한 그릇 비벼 먹는다. 저렇게 비벼먹은 후 공기밥 추가한 것의 3숟가락정도를 넣어서 한번 더 비벼 먹는다.
그리고 아빠의 짬뽕 고기와 불향 가득한 짬뽕, 개인적으로 맛있어하는 맛이다. 그렇게 맵지도 않다. 내 하얀짬뽕밥은 마지막에 나왓는데, 까먹고 못찍었다. 그만큼 배고팠다.
하얀짬뽕이 빨간짬뽕보다 좀더 매콤하다. 청양고추가 들어가있어서 그렇다.
매콤한 짬뽕과 건더기에 밥이랑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다. 사진이 없어서 자랑을 마저 못해서 아쉽다. 다음에 또 먹으면 채워놔야겠다.